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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외에도 커피벨트 안에 있는 각 나라에서는 많은 종류의 각기 개성이 뚜렷한 좋은 품질의

    커피들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산토스 NO.2

     

    세계 최대의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에서는 브라질 산토스 NO.2 라는 커피가 생산됩니다.

    브라질은 결점두의 수로 커피의 등급을 나누는데 결점두가 4개 이하 스크린 사이즈 18이상을 최상급 품으로 치는 등급 중에 결점두가 2개 이하인 커피를 산토스 NO.2 라고 말합니다.

    아주 좋은 커피라는 뜻입니다. 대부분 중후한 느낌을 나타내는 브라질 커피 중에 산토스 NO.2는 순하고 신맛이 약간 도는 풍미가 좋은 우수한 커피입니다.

    여기서 산토스는 브라질에서 커피를 수출하는 항구 이름을 말합니다.

    대부분 브라질 커피 하면 블렌딩용 B급 커피라고 생각들 하시지만, 세계 커피 생산량 중의 30%를 생산해 내는 커피 대국인만큼 산토스 NO.2 같은 좋은 커피도 나온답니다.

    또한 워낙에 커피를 재배하는 지역이 많아 각각의 재배 조건에 따라 다양한 맛의 커피가 나오기도 합니다.

    브라질이 이처럼 오늘날 세계 최대의 커피 생산국이 된 데에는 한 가지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요, 17세기에 전 세계적으로 커피의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커피의 가치가 높아지자 세계의 커피 생산국들은 커피나무의 국외 반출을 금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브라질과 수리남의 사이에 있는 가이아나라는 커피 생산국은 국내 분쟁이 심각한 상황이었는데, 브라질에선 이 분쟁을 중재하기 위해 아주 잘생긴 멜로라는 육군 상사를 파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멜로의 임무는 분쟁의 중재가 아닌 커피나무의 묘목을 반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멜로상사는 가이아나의 총독부인에게 접근하였고, 총독부인은 멜로의 매력에 빠져 사랑을 하게까지 되었습니다.

    나중에 멜로가 브라질로 돌아가게 되는 날에 총독부인에게 자신의 비밀 임무를 말하게 되었고, 임무를 실패 하였기에 돌아가면 문책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멜로를 사랑한 총독부인은 돌아가는 멜로에게 꽃다발을 선물로 주었는데, 그 꽃다발 안에 다섯 그루의 커피 묘목이 숨어 있었답니다.

    이렇게 전해진 다섯 그루의 커피나무가 오늘날의 세계 최대의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콜롬비아의 슈프리모

     

    브라질에 이어 커피 생산량은 세계2위지만, 커피의 평균 품질은 세계1위인 나라가 바로 콜롬비아입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커피 가공품의 원산지는 대부분 콜롬비아입니다.

    커피의 대명사가 콜롬비아 커피라고 말하기도 하고요. 그만큼 콜롬비아에서는 커피에 대해 체계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콜롬비아 커피는 뛰어난 향과 부드러운 신맛을 가진 '마일드 커피'를 대표합니다.

    그 중에서도 대표주자는 요즘 광고에 많이 나오고 있는 슈프리모입니다.

    콜롬비아는 스크린 사이즈로 등급을 분류하는데, 스크린 사이즈 14~16은 엑셀소, 스크린 사이즈 17이상은 슈프리모로 구분합니다. 그 이하 등급의 커피는 절대로 수출하지 않는 것을 철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철저한 관리 속에 생산되는 부드러운 마일드 커피의 대표주자 콜롬비아 슈프리모.

    역시 광고에 나올 만하겠죠?

     

    원두 커피

    멕시코의 알투라, 마라고지페

     

    콜롬비아와 더불어 마일드 커피의 산지로 유명한 곳이 멕시코입니다.

    하지만 멕시코 커피 연합회(IMC)가 멕시코의 커피를 최저가로 수출하는데 주력했었기에 멕시코 커피의 질은 아주 안좋았었습니다. 그러다 몇몇 농장주들이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고 질의 향상에 노력한 결과 '알투라'라는 좋은 커피가 생산되게 되었습니다.

    멕시코는 재배 고도로 커피등급을 분류하는데, 해발 1700m 이상에서 재배된 커피를 알투라라고 부릅니다.

    알투라는 '고지대'라는 뜻으로 베라크루즈 주의 명품 커피인 '알투라 코아테펙(Coatepec)'과 오악사카 주의 명품 커피인 '알투라 오리자바','알투라 후아투코스' 등이 유명합니다.

    멕시코 커피는 백포도주를 연상시키는 잔잔한 신맛과 쏘는 듯한 여운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멕시코에는 또 하나의 유명한 커피가 있는데요, 바로 코끼리 생두라고 불리는 '마라고지페'가 그것입니다.

    커피를 수확할 때에 가끔 기형적으로 커다란 생두가 나오기도 하는데, 이걸 코끼리 생두라고 합니다.

    다른 지역의 코끼리 생두는 하급으로 취급하지만, 멕시코의 '마라고지페'는 그 특유의 부드럽고 감미로운 맛으로 멕시코의 특산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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