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문화는 홈카페에서 시작하는 유일한 커피 한잔

지금 이 한잔의 커피는 유일한 한잔의 커피입니다.

유일한 한 잔의 커피

내가 지금 만들어 마시고 있는 커피는 세계에서 유일한 한 잔의 커피다.

이 말을 들어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물론 인스턴트커피를 이르는 말이 아닌 원두커피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도 몇 잔씩 커피를 마시지만, 커피에 대해 생각하시는 분들은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맛있다 맛없다 정도의 평가만 하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커피를 좋아하다 보니 너무 재미있는 것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여러분과 같이 나누고 싶어서 저 말을 생각해 봤습니다.

의외로 커피가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위의 저 말은 진짜로 사실이라는 거죠.

집에서 내려 마시는 커피나, 전문점에서 사 먹는 커피마저도 말입니다.

한 봉지에 들어있는 원두를 생각해 보면 그 안에 있는 원두는 모두 똑같을 거라는 생각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합니다.

그런데 그 커피를 추출하기 위한 과정에서 차이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물의 온도, 추출하는 속도, 바리스타가 탬핑을 하는 힘의 비중 등등이 모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거죠.

또한 커피메이커에서도 마찬가지로 한 번에 내렸지만, 마실 때의 온도는 다르기 때문에 지금 내가 마시는 커피는 세계에서 유일한 한 잔의 커피가 되는 것이죠.

지금 옆에 누군가가 있다면 살짝 속삭여 보세요.

세계에서 유일한 커피 한잔 어떠시냐고

 

커피는 문화다

사실 커피라는 음식은 아니 저는 문화라고 표현하고 싶군요.

커피라는 문화는 지극히 개인적인 문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생두를 쓰던, 어떻게 로스팅을 하던, 어떤 방식으로 추출을 하던 결국엔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어떻게 느끼느냐가 가장 중요한 평가의 잣대가 된다는 것입니다.

지역마다 음식이 다르듯이 사람도 저마다 입맛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커피는 쓰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커피의 신맛과 단맛을 즐기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커피를 즐기기에는 분위기라는 것도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누구와 어떤 분위기에서 커피를 즐기느냐에 따라 그 당시에 마시는 커피의 맛도 다를 것입니다.

아무리 맛 좋은 커피라도 싫은 사람과 안 좋은 분위기에서 마시면 그 맛이 제대로 느껴지겠습니까?

반면에 길거리에서 뽑은 자동판매기 커피일지라도 좋은 사람과 함께라면 정말 맛있는 커피가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맛있게, 얼마나 기분 좋게 커피를 즐기느냐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마실 때는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조금 알고 나니 커피가 무척이나 재미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커피는 알면 알수록 너무나 매력적인 음료입니다.

 

우리 집이 바로 카페

그동안 커피를 배우고 즐기면서 알게 된 부분들을 공유하려 합니다.

이렇게 즐거운 커피 문화를 나 혼자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기고 싶습니다.

커피의 역사와 우리나라 사람들이 커피를 접하게 된 이야기, 커피의 품종 등등을 재미있게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그리고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여러 가지 커피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방법들도 함께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로스팅부터 에스프레소에 이르기까지 모두 직접 경험한 이야기들입니다.

감각을 일깨우고 일상의 활력소가 되는 향기로운 영약인 커피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글로벌 문화와 상업의 필수적인 부분이 되었습니다.

커피는 오랜 시간 동안 영감의 원천, 사회적 윤활유, 환대의 상징으로 사용되어 대화와 경제 모두를 자극했습니다.

커피 역사의 풍부한 태피스트리, 커피나무에서 컵에 이르는 복잡하고 지난한 여정, 전 세계 사회에 미치는 복잡한 사회 경제적 영향은 커피를 더욱 매력적인 문화로 만들어 줍니다.

이 커다란 문화의 중심을 우리 집의 홈카페에서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