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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식 커피 "체즈베"
그리고 터키식 커피 추출법이 있는데, 체즈베라는 기구를 이용하여 커피를 끓이는 추출법입니다.
체즈베는 긴 막대 손잡이가 달린 터키식 커피 주전자를 말합니다.
종종 이브릭과 체즈베를 혼동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브릭은 내용물을 끓일 목적이 아니라 보관을 목적으로 하는 주전자라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이브릭과 체즈베를 동일시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터키는 커피가 생산되는 나라는 아니지만 터키식 커피 추출법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추출법입니다.
오래된 추출법답게 방식도 아주 간단한데, 작은 주전자에 곱게 분쇄한 커피와 설탕을 넣고 그냥 끓이기만 하면 됩니다.
끓이는 도중에 커피가 끓어오르면서 거품이 나면 넘치지 않게 불에서 살짝 떼었다가 거품이 가라앉으면 다시 끓이고 하는 방법으로 2~3회 정도 반복하면 됩니다.
그런 후 커피 가루가 가라앉을 때까지 잠시 기다렸다가 즐기시면 됩니다.
간단하지만 진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커피입니다.
이브릭이 없다면 크기가 비슷한 찻주전자로도 가능하기에 집에서 만들기 쉬운 방법이지요.
나는 집 앞의 그릇가게에서 구입한 스테인리스 국자와 남대문 시장에서 구입한 양은(알루미늄)으로 된 국자를 이용해 이브릭과 비슷한 커피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둘 다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는데요, 이처럼 아주 저렴한 기구를 이용해서도 맛있는 커피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모양은 볼품없지만 추출의 원리를 알고 기본에 충실하다면 원조와 비슷한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예전에 터키에서는 커피를 다 마시고 난 후 잔에 남은 커피 찌꺼기의 모양을 보고 점을 치기도 했다고 합니다.
전자동 커피 머신
지금까지 집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요, 이렇게 수동적인 방법 외에 자동 기계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수동적인 방법에 비해 고가의 장비를 이용하는 방법이라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은 외면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장비들은 주로 유럽에서 많이 들어왔는데, 커피가 주 판매상품이 아닌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나 패밀리레스토랑에 가시면 이러한 기계들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계들의 특징은 커피의 분쇄도와 양을 조절해 놓으면 누구나 비슷한 맛의 커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얘기하고 보니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커피 자동판매기와 많이 비슷하네요.
물론 인스턴트커피와 원두커피의 차이가 있긴 합니다.
이러한 자동 기계들은 사용법이 거의 비슷합니다.
단지 위쪽의 호퍼 부분에 원두커피만 채워 넣으면 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처음 기계의 세팅을 어느 정도로 해 놓느냐 하는 것과 청소를 얼마나 잘해 주느냐 하는 것입니다.
나머지는 버튼을 누르는 동작 하나로 지정돼 있는 모든 커피를 만들어 즐길 수 있습니다.
에스프레소에서부터 카푸치노까지.
위의 전자동 머신들은 모두 고가의 장비들이기에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많이 따를 듯합니다.
물론 가정에서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 사무실이나 손님 접대를 위한 작은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캡슐 또는 포드 머신
가정에서는 위의 장비들 보다는 캡슐커피나 포드커피를 이용하는 것이 보다 저렴하고 손쉬울 것입니다.
가격 역시도 그다지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위의 자동머신에 비한다면 저렴한 편입니다.
캡슐커피나 포드커피를 사용하는 커피머신도 사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머신에 지정된 캡슐커피나 포드커피를 넣은 후 버튼만 누르면 됩니다.
캡슐이나 포드는 맛에 따라 여러 가지로 포장이 되어 나오기에 기호에 따라 다른 맛을 골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또한 커피는 분쇄한 이후에 신선도가 급격히 떨어지는데, 캡슐이나 포드는 기본적으로 진공포장이 되어 나오기에 오랫동안 신선도를 유지하여 장기간 보존할 수 있습니다.
이 머신들은 청소도 아주 간편하기에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조금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단지 캡슐커피나 포드커피는 지속적으로 구매를 해야 한다는 것이 유지비 측면에서 조금 부담이 되실 수도 있겠습니다.
캡슐커피나 포드커피는 반드시 머신과 일치하는 제품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캡슐이나 포드는 한 번에 대량으로 만들어지기에 맛 또한 거의 비슷하다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성능이 개선되기도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디자인이 파격적으로 바뀌는 경향도 있습니다.
정말 기계들이 점점 더 예뻐지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인테리어용으로 비치하기에도 더없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처럼 캡슐커피나 포드커피를 사용하는 머신은 아주 간단하게 한 번의 조작만으로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 옆에 달린 스팀노즐을 잘 이용한다면 뜨거운 우유를 만들어
카페라테나 카푸치노도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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