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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추출하려면 전기가 필요하거나 열원이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전기도 열원도 필요 없이 오로지 사람의 힘만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도구가 있습니다.
바로 프레소라는 커피 추출 도구입니다.
프레소는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한 힘의 전달 방식을 사용하는 에스프레소 추출 도구입니다.
프레소의 유래
모카포트는 화구에 기구를 직접 올려 가열하는 직화식 에스프레소 추출 도구인데 반해 프레소는 화구에 물을 끓인 후 도구의 상부에 물을 채워 넣고 사람의 힘으로 압력을 만들어 내는 수동 에스프레소 추출 도구입니다.
프레소는 영국 록(ROK)사의 수동 에스프레소 추출 기구인데 디자인 그룹 데어포어의 패트릭 헌트가 디자인하였습니다. 필립스, 테팔 등 가전 브랜드와 협업했던 패트릭 헌트는 디자인과 기능을 동시에 만족하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고민하였고, 상단에 있는 실린더에 뜨거운 물을 채우고 하단의 포타필터에 커피를 담아 전기 없이 사람의 힘으로만 레버를 눌러 발생하는 힘으로 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프레소를 디자인하게 되었습니다.
프레소는 하나의 상품을 위해 사람이 직접 손으로 광택을 내는 핸드폴리싱 공법을 이용한 자연스러운 광택과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2012년 지큐 잡지(GQ Magazine)에서 2012, 2013해의 베스트 스터프(Best stuff of the year)로, 그리고 런던 커피 페스티벌의 가장 획기적인 상품(Most Innivative Product)으로 선정되었을 만큼 뛰어난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프레소의 구조
① 피스톤 : 프레소의 상부에 장착되어 있는 피스톤은 뜨거운 물을 저장함과 동시에 추출 시 실린더로 물을 내려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② 실린더 : 실린더는 추출 시 압력을 형성하는 역할을 하며, 스마트 밸브로 인해 손의 힘으로만 압력을 만들어 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링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특히 안쪽에 있는 원판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실리콘 밸브는 양쪽 레버를 내릴 때에만 물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설계한 구조로 전 세계 특허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③ 포타필터 바스켓 : 분쇄된 원두가 담기는 프레소 전용 포타필터는 직경이 49.5mm로 되어 있으며, 크롬 도금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④ 탬퍼 겸용 스푸너 : 스푸너는 분쇄된 원두를 포타필터에 담는 역할을 하며, 필요시 탬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프레소의 사용법
① 추출 전, 피스톤(상부 물통)에 끓는 물을 넣고 일정 시간 예열한 다음 레버를 눌러 예열수를 뺍니다.
② 샷 잔과 컵도 예열합니다.
③ 포타필터 바스켓의 물기를 닦고 분쇄한 원두를 골고루 잘 담습니다.
프레소용 분쇄도는 밀가루보다는 굵게 설탕보다는 가는 정도가 좋습니다.
④ 포타필터를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장착합니다. 일반적인 에스프레소 머신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장착을 하기에 그와는 반대 방향입니다.
⑤ 끓는 물을 피스톤에 넣습니다.
⑥ 레버를 위로 올려 피스톤의 물이 실린더로 내려가면 레버를 아래로 천천히 눌러 추출합니다. 이때 힘을 너무 세게 주거나 레버를 너무 빨리 내리면 올바를 추출이 되지 않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⑦ 이렇게 하면 에스프레소가 완성됩니다.
⑧ 에스프레소 추출 후 포타필터를 분리하기 전에 빈 컵을 놓은 후 5~105~10회 정도 레버를 위에서 아래로 눌러줘 압력을 뺀 다음에 포타필터를 분리해 주세요. 내부 압력을 빼주지 않고 포타필터를 분리하게 되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반드시 내부 압력을 빼고 포타필터를 분리해야 합니다.
⑨ 원두의 종류와 상태, 날씨, 분쇄도에 따라 커피의 결과물이 달라지니 여러 번 추출하면서 본인의 취향에 맞는 과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이처럼 프레소는 전기가 필요 없는 에스프레소 추출 도구로 언제 어디서나 풍부한 향미의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하나의 상품을 위해 사람이 직접 손으로 매끄럽고 밝은 메탈 느낌을 극대화시킨 외관은 커피를 추출하는 도구라기보다는 하나의 작품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프레소는 커피의 기본인 에스프레소를 결과물로 만들어 내기에 아메리카노부터 카페라테, 아포가토등의 많은 베리에이션 커피까지 가능하게 만들어 줍니다.
정성이 깃들여진 커피를 원하신다면 한 번쯤 사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프레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